▲ 이동권 북구청장은 20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사무실을 찾아 하부영 지부장과 환담을 나눴다.  
 

울산 북구가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20일 오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사무실을 찾아 하부영 지부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이 구청장은 노동특보 채용, 노사민정협의체 활성화 등 민선 7기 북구의 노동 관련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북구가 우리나라 대표적 노동자 도시인 만큼 그에 걸맞는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대차노조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하 지부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를 비롯해 일자리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환경 변화에 발맞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 자동차 업종 내에서 부품산업별 일자리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북구 노사민정협의회 활성화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각종 노동 의제발굴을 위해서도 노동조합 차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 지부장은 또 북구의 노동특보 채용 및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구청장은 앞서 지난 18일 한노총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이준희 의장과 지역의 노동 현안과 노사민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준희 의장은 노사민정협의회 역할 정립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노동 현장 방문은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중심의 노동행정을 펼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동권 구청장은 취임 초기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상생해 동반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현장을 찾아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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