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의회 구의원들이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숙원사업인 북구 매곡공원 조성을 위해 울산시에 예산반영을 촉구 했다. 우성만 기자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매곡공원 조성을 위해 울산 북구의회 농소 2·3동 지역구의원들이 울산시에 예산반영을 촉구했다.

북구의회 정외경, 이정민, 임수필 의원은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0년 3월 4일 결정된 매곡공원 건설 계획이 2020년 6월 30일까지 집행이 되지 못한다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일몰제의 영향을 받아 용도가 해제된다”며 “북구 매곡 지역 주민들은 2013년 부터 서명을 받아가며 울산시에 지속적인 공원조성 숙원사업을 청원해 왔다. 대단위 아파트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는데 반해 주변지역의 공원녹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올해 2월 울산시가 매곡공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축소 변경안을 매곡공원의 기존 부지계획이었던 1만1,400㎡에서 9,491㎡로 축소했다”며 “축소를 발표한 부지는 산골연못 부분을 제외한 전체 60% 부지 중 중심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공원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케 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핑계로 매곡공원의 부지 중 일부를 반환하는 것은 시와 북구청이 지금껏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다가 지주의 요청에 끌려가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이는 주민들을 기만하는 무책임한 처사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내년도 예산안에 매곡공원 조성 예산이 반영돼야 일몰제 이전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예산을 주민이 절실히 바라는 곳에 먼저 사용해야 한다”며 “인구 3만이 넘는 이 지역에 허파 역할을 할 수 있는 생태 공원을 조성해 주민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