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오정철 기장이 20일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에 심폐소생술 교육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급박한 순간,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기부금이 우리들의 안전한 내일을 위해 쓰이길 바랍니다.”
현대중공업 오정철 기장이 20일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회장 김철)에 찾아와 적십자사 심폐소생술 교육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하며 전한 말이다.

오정철 기장의 이번 지원금 전달에는 사연이 있다. 지난 7월, 몽골에 외국인근로자 도입선발 기능시험 감독차 출장을 갔던 오 기장은 현장에서 수험자 한 명이 실기시험을 보던 도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가 되는 위험한 순간을 겪었다.

그는 적십자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강했던 순간을 떠올려 흉부압박을 실시했고 다행히도 수험자는 정상호흡을 하게 됐다. 당시 오 기장은 심폐소생술 교육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고 한다.
오정철 기장은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수험자를 보면서 바로 이런 것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응급처치교육 보급 확산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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