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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칼럼] 노벨평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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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길 주필
  • 승인 2018.10.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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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솔직히 내가 왜 상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2009년 취임 9개월 만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전세계를 놀라게 한 버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의 자조섞인 농담이다. ‘핵 없는 세상’이란 비전을 제시했다는 것이 주요 수상 이유였다. 하지만 8년 임기 동안 핵 감축 진전을 이뤄내지 못해 오히려 말만 앞섰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1973년 수상자인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은 그해 1월 북베트남과 평화협정을 맺은 공로로 북베트남 지도자 레둑토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하지만 키신저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폭격의 사실상 ‘설계자’로 ‘전범이 평화상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다분히 추상적인 ‘평화’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사람들의 관점이 충돌하는 데다 이로 인해 수상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때마다 노벨평화상은 ‘무용론’에 휩싸이곤 했다. 올해도 수많은 사람과 단체가 노벨평화상 유력후보에 올랐다. 


노르웨이 오슬로 평화연구소(PRIO)는 유럽행 아프리카 난민을 구조하는데 기여한 국경없는 의사회와 인도주의 단체 SOS메디테라네, 2006년 권력형 성폭력 폭로 캠페인에 처음으로 ‘미투’라는 표현을 쓴 타라나 버크, 기아문제 해결에 힘써온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유력 수상 후보로 꼽았다.


2018년 노벨평화상은 제3세계에서 전쟁과 테러 와중에 성폭력을 당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 헌신해 온 2명의 인권운동가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10월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와 이라크 소수민족인 야지다족 여성운동가 나디아 무라드를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온란인 베팅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면서 잠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유력한 현지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상을 받기에는 아직은 이른감이 있다는 논평을 함께 내놓았다.


궤도에 들어서지도 못한 북한 비핵화 과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말 많고 탈 많은 노벨평화상은 주요국 지도자들이 수상자로 선정될 때마다 논란이 일었지만 올해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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