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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켜줄게" 구직자 67명 속인 울산의 한 항운노조 간부 등 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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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예 기자
  • 승인 2018.10.10 16:16
  • 댓글 0
   
 
  ▲ 울산해양경찰서 김광진 수사과장(사진 오른쪽)이 10일 울산해경 중회의실에서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 및 실업자 67명에게 금품 7억 8,400만원을 뜯어낸 온산항운노조 간부 등 3명을 사기혐의로 검거, 전원 구속 수사중이라고 수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울산해경에 검거돼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피의자 일당. 우성만 기자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 67명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울산의 한 항운노동조합 간부 등 3명이 구속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온산항운노조 사무국장 조모(43)씨와 조씨의 인척 김모(39)씨, 김씨의 지인 최모(38)씨 등 3명을 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구직자와 실업자 67명에게 접근해 “2014년 신규 설립된 온산 항운노조에 취직시켜주겠다”고 며 노조 가입비 명목으로 1명당 500만원씩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이 취업이 되지 않는 것을 따지자 조 씨 등은 “노조 간부들에게 접대하면 대기 순번이 빨라진다”며 접대비 명목으로 적게는 5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을 더 가로채기도 했다. 이렇게 가로챈 금액은 총 7억 8,4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온산항운노조는 지난 2014년 신규 설립 이후 하역사들과 계약을 못해 근로자 공급사업을 벌일 수 없는 상태였다. 노조설립 직후 조합원 32명만 취업됐으나, 이번 구직 피해자 가운데서는 취업된 사람이 없다고 울산해경은 설명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별다른 직장이 없고 일용직으로 살아가고 있었으며, 일부 피해자는 취업을 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조사과정에서 “조만간 취업 할 수 있다는 희망고문에 시달렸다”며 “언제 끝날지 모를 컴컴한 터널을 걸어가는 듯이 힘들고 긴 시간이었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울산해경은 항운노조 간부들이 취업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 4개월간 집중 수사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피해금액을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했으며 돌려막기식으로 피해자 24명에게는 돈을 돌려줬다.

조씨 일당은 해경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해경의 방해로 취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황당한 핑계로 피해자들을 속이기도 했다.

울산해경은 이들이 부산, 경남 창원 등 타 지역 4곳에 항운노조를 추가 설립한 정황을 포착, 고용노동부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항운노조의 경우 다른 노조와는 달리 근로자 공급사업을 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조씨 일당의 사기 행각이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진행돼 피해가 늘어났다. 정부의 일자리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이를 저해하는 취업사기 행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며 취업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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