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 오른쪽부터)가 10일 오전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7기 출범 100일 기념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콘서트에서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경훈 기자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가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초광역경제권’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기로 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0일 오전 10시 부산항 컨벤션센터 5층에서 출입기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의 토크 콘서트에서 동남권 상생발전 결의문을 발표 했다.

결의문에는 '6.26 동남권 상생협약문' 조속 이행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공동 대응, 남북경제협력 사업 공동 노력 등이 담겨 있다.

우선 부·울·경이 지방선거 후 공동 선언한 ‘6.26 동남권 상생협약’을 조속히 이행해 800만 동남권 시도민의 삶의 질 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남권 상생협력을 조정하는 ‘동남권 공동협력기구’를 빠른 시일 내 구성하는 등 ‘동남권 상생협약’에서 합의한 동남권 경제·교통·물·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동남권 관문공항’에 걸맞은 신공항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안전성, 소음대책, 확장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부·울·경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검증기구를 통해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책임질 명실상부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철도·도로 등 연계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다해 나가는 한편 동남권이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라시아 철도 시·종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동남권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 투자 및 협력을 강화하고,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참여와 동남권 산업벨트의 주력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 항만, 농·수산 분야의 북방 진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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