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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년 만에 해양플랜트 수주5천억원 규모…제작 들어가려면 1년 걸려 “일감 부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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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아 기자
  • 승인 2018.10.10 16:31
  • 댓글 0

현대중공업이 201년말 이후 4년여 만에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설계 등을 거쳐 실제 제작에 들어가려면 1년여를 기다려야 해 해양공장의 일감 부족 상황은 이 무렵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10일 공시를 통해 미국 휴스턴에서 석유개발 회사인 엘로그 익스플로레이션(LLOG Exploration)과 4억5,000만달러(계약액 5,130억원) 규모의 ‘킹스 키’(King’s Quay) 프로젝트 건조 계약을 수의 계약을 통해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멕시코만에서 추진 중인 원유 개발사업을 위해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FPS) 1기를 설치하는 공사다.

해당 FPS는 약 1년간의 설계 작업을 거쳐 이르면 내년 8월부터 설비 제작에 들어가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제작에 나서게 되며 오는 2021년 4월말께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일감을 따낸 것은 2014년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NASR) 원유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47개월 만이다.

이 물량은 지난 8월 출항했고 이로 인해 일감이 바닥나자 해양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유휴인력 2,000여명이 발생했다.

이에 사측은 해양사업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조기정년 신청을 받았으며, 노조는 이에 반발해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신규 수주한 물량은 설계 작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해양 공장을 정상적으로 재가동하려면 추가 물량 확보가 필요한 만큼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9월에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52만CGT(75척) 중 한국이 163만CGT(28척, 65%)를 수주하며 5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주 잔량도 1년 9개월 만에 2,0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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