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vs 전남 드래곤즈
수원, AFC 챔스리그 참가
준결승·결승 일정 추후 확정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길목에서 맞붙고, 같은 K리그1의 대구FC와 전남 드래곤즈도 4강 대결을 벌인다.

수원과 울산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4강 대진 추첨에서 상대 팀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수원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 중이어서 FA컵 준결승과 결승 경기 일정은 나중에 확정된다.

다만 준결승은 각각 울산과 전남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결승은 울산-수원간 승자의 홈에서 1차전, 전남-대구간 승자의 홈에서 2차전이 각각 진행된다.

전날 열린 마지막 FA컵 8강에서 제주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4강에 합류한 수원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과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3회 연속 FA컵 4강에 오른 수원은 2016년에 이어 다섯 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하며, 울산은 지난해 FA컵 우승에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수원은 정규리그 5위를 달리는 가운데 시즌 중반 사퇴 선언을 했다가 구단의 요청으로 다시 지휘봉을 잡은 서정원 감독이 전날 제주와 FA컵 8강에서 사령탑 복귀전을 치렀다.

서정원 감독은 정규리그 3위로 이끈 울산의 김도훈 감독과 왕년의 스타 출신 사령탑 지략 대결을 다시 벌이게 됐다.

K리그1 8위인 대구와 하위권으로 밀린 11위 전남도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닥뜨린다.

대구는 2008년 3위를 기록했던 게 FA컵 최고 성적이어서 전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역대 팀 최다 성적을 낸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FA컵에서 지난 3년 연속 8강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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