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옥희 교육감이 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9년 본예산 편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국 최고 학부모부담금 획기적 개선”
무상급식비 222억원 증액 824억원
시의회 심의 그쳐 내달 14일 확정

교육복지 꼴찌 울산에서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할 울산시교육청의 2019년 예산안이 꾸려졌다.

총 규모는 1조 7,671억원으로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1조3861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953억원, 자체수입 490억원이다. 올해 대비 1,109억원(6.7%) 증가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을 책임지는 기초를 마련하고, 전국 최고 수준인 학부모 부담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공교육은 당연히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정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건비 1조651억원과 학교운영비 1,059억원을 제외한 교육사업비는 3,675억원이다.

교육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복지사업비는 2,313억원(62.7%) 규모다.

유·초·중·고·특수 무상급식비로 222억원 증액한 824억원을 편성했다.

초·중등 수학여행비 지원에 37억원, 중·고 교복구입비 32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안전한 학교와 건강한 학생를 위해 방사능과 유전자변형식품, GMO 검사 등 급식관리에 334억원, 치과주치의제·공기정화장치 설치에 75억을 투입한다.

또 보건교사를 전 학교에 배치 및 교육여건개선을 위한 초등 전담교사 채용에 53억원을 편성했다.

초등 학습준비물비, 저소득층 학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각 학교의 기본운영비를 15% 인상하는 등 173억원을 증액, 단위 학교당 지원이 평균 5,000만원 가량 늘어난다.

울산진학정보센터·기초학력 책임보장·인문독서교육에 244억원을 지원하고, 혁신학교 운영과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26억원, 학생자치활동·역사통일교육·노동인권교육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현재 20.9%인 공립유치원 원아취원율을 오는 2021년까지 40%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병설유치원 23개 학급 개원에 이어 2020년 제2송정유치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가 늘어났지만, 관행적이고 보여주기식 사업 222개를 축소·삭감해 재원 425억원을 마련했다"며 "2019년은 교육복지 꼴찌 수준이던 울산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최종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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