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고 본격 나섰다. 시는 민선 7기 일자리 창출 7대 핵심 부문을 정하고 내년에 추진할 19개 중점 과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가 밝힌 일자리 창출 7대 핵심 부문은 성장 주도형 일자리, 일자리 인프라 구축,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 지원, 조선업 퇴직자 맞춤형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관광 활성화 일자리, 공공근로형 일자리 등이다. 7대 핵심 부문은 울산시가 민선 7기 동안 지속해서 추진할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매년 중점 과제를 발굴·선정해 연차별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성장 주도형 일자리 사업으로는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단지 조성, 석유·LNG·수소 산업 허브 도시 구축, 3D 프린팅 기술 활용 신산업등이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일자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는 ‘노사민정 화백 회의' 설치·운영, 일자리 재단 설립, 청년 일자리센터와 창업 허브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일자리 취약계층 취업 지원 사업으로는 일자리 창출 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 울산 청년 구직 활동 지원금, 청년 창업 지원, 중·장년 재취업 훈련 과정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노인·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이 마련된다. 조선업 퇴직자 맞춤형 일자리 사업에는 희망센터 기능 지속 유지, 대단위 건설현장과 연계한 일자리 전환, 퇴직자 재취업 교육 시행 등이 제시됐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는 울산신용보증재단 내 희망드림센터 설치, 경영안정자금 지원금 확대 등이 추진된다.

특히 관광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사업으로는 태화강·암각화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 관광공사 설립 추진, 크루즈 부두 구축 등 해양수산발전 중장기 전략 수립을 계획했다. 모든 분야를 망라한 종합적인 일자리 창출 전략이다. 그런데 지난 2014년 민선 6기 출범당시 일자리 창출 추진전략이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당시 민선6기는 2018년까지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전략의 핵심은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부가가치 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에 방점을 찍었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은 결국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민선 7기의 일자리 창출 전략도 내용면으로는 6기 청사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일자리 창출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의지를 갖고 출발한 만큼 구·군 기초단체는 물론 지역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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