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앱 설치 없이 기차표 예매까지

카카오톡에서 친구들과 채팅을 하다가 갑자기 부산 여행을 가기로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코레일이 만든 새로운 종합 교통플랫폼 '가지'에서 '길 찾기' 메뉴를 선택하면 최적의 경로를 검색해서 기차표까지 바로 예매할 수 있다.

코레일이 20일부터 챗봇(chatbot) 기반 종합 교통플랫폼 '가지'(ga-G) 서비스를 시작한다.

가지는 공공데이터를 보유한 코레일과 플랫폼 연결기술을 지닌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공동 개발한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안내 대화형 메신저 서비스'다.

친구에게 말을 걸듯이 가지와 대화하면 목적지까지 최적의 이동 경로를 추천받거나 바로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가지를 친구로 등록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길 찾기, 전철 지연증명·민원, 기차표 예매 등 초기 메뉴를 제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빠르게 안내받을 수 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전철의 지연 증명서를 발급받거나 민원을 접수할 수도 있다. 전국호환 교통카드 레일 플러스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코레일은 향후 기차 외에도 버스나 선박, 항공 승차권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 축제나 숙박, 맛집, 웹툰 등으로 연계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해외 교통과의 연계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청년 벤처기업과 함께 철도 공공데이터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개발해 더 많은 분이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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