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울산시청을 방문한 덴마크 유럽신재생 에너지 펀드회사인 CIP Mr. Jakob Poulsen(야콥 풀슨(사진 왼쪽 네번째))회장과 관계자들이 송철호(사진 오른쪽 네번째) 울산시장과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개발과 관련해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경훈 기자  
 

덴마크 CIP 회장, 송 시장 만나 “참여 의향” 밝혀
울산시 사업 가능성 확대 기대…투자 유치해 MOU 체결도

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세계 굴지의 해상풍력 회사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해상풍력 관련 투자회사인 덴마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야콥 풀슨 회장과 개발 운영 업체인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 헨릭 슈나이만 사장 등이 20일 송철호 시장을 내방하고 울산 해역에서 추진되는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대한 의향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내 에너지 발전 회사인 SK E&S 관계자도 함께 동석해 CIP가 앞으로 울산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나설 경우 파트너십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CIP는 지난해 10월 울산시가 개최한 해상풍력 국제포럼에도 참여하는 등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투자회사 GIG(Green Investment Group)와 미국의 부유체 기술회사인 PPI(Principle Power Inc.)는 물론 국내 업체 코엔스도 외국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회사와 파트너십으로 울산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유수의 해상풍력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잇따라 높은 관심을 보임에 따라 사업 추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CIP 회장은 “울산이 지리적으로 여건이 좋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조성 사업에 관심이 많고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 운영 중인 CIP가 울산시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 관심을 가져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CIP의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운영경험과 기술로 울산에서도 대규모 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할 것이며, 아울러 지역경제 회복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들의 투자유치를 통해 MOU를 체결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른 풍력발전 확대,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 활로 개척과 일자리 안정을 위해 제2의 조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7기 시장 공약사항인 이 사업은 정부주도 ‘국산화 기술개발’과 부유식 풍력발전기 조기 수요창출을 위한 민간주도 ‘발전단지 조성’의 투트랙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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