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에서 혼인한 100쌍 중 7쌍은 다문화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7대 특·광역시중에서는 다문화 혼인 비중이 서울(8.5%), 인천(8.0%) 다음으로 높았다.
울산은 다문화 이혼과 다문화 출생 비중도 7대 특·광역시중에서 상위권 이었다.
5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혼인한 6,413쌍중 451쌍(7.0%)이 다문화 혼인으로 집계됐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1%, 2017년 6.7%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울산의 다문화가정 비율은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상위권에 속했다. 서울이 8.5%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인천(8.0%), 울산, 광주(6.7%), 부산(6.6%), 대구(6.4%), 대전(6.0%)이 뒤를 이었다.
울산의 다문화 혼인은 10년전인 2008년에는 659건에 달했으나 2012년 583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는 400건대까지 줄어들었다.
울산의 다문화가정 이혼 건수는 223건(전체 이혼건수는 2,534건)으로 전년대비 늘며 특·광역시 중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울산에서 이혼한 가정 가운데 다문화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8.3%(2,432건중 202건), 2016년 8.7%(2,542건중 222건) 등으로 이 역시 지속해서 늘고 있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서 다문화 이혼 비중은 서울(1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울산의 다문화 이혼은 10년전인 2008년에는 176건 이었으며 2012년 252건으로 정점을 찍은뒤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11건(5.%) 늘어났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 증가율은 7대 특·광역시중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울산에서 태어난 9,381명중 4.5%에 해당하는 419명은 다문화가정 출생아였다. 2015년 3.5%(1만1,732명중 406명), 2016년 3.7%(1만910명중 400명)로 집계된 이후 지난해 4%를 넘겼다. 이는 인천(5.1%), 서울(5.0%) 다음으로 다문화 출생 비중이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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