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직면한 노동현안 해결을 위해 울산시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를 비롯한 노동단체 대표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노동존중 울산 만들기’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간담회를 통해 노동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울산시 노동정책과 지역 노동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5일 구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송철호 시장과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산별 대표자와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노동일자리 정책 공유, 민주노총 현황 설명 및 노동현안 협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철호 시장과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산별 대표자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노동일자리 정책 공유, 민주노총 현황 설명 및 노동현안을 협의했다.

송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울산경제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울산 주력산업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친환경 미래차 육성 등 일자리 창출 및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서로 많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 노동계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조선산업의 불황과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울산 경제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웠고 ‘광주형 일자리’문제까지 터지면서 주민들과 노동자들의 걱정이 날로 늘고 있다”며 “울산의 일자리 문제와 주력사업인 현대차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울산시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는 노동회관 신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노동국 신설 및 예산 배정 촉구 △2019년 노동정책 기본계획 수립 △노동인권센터 참여 희망 △광주형 일자리 재생하는 울산시 행정기구 개편 우리 및 노동 있는 산업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는 △공무직의 공정한 채용 및 복리후새증진과 복무조례제정 △울산시 각 구·군 산하단체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울산시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요양 및 장애인 복지 노동자 처우개선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 △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노동자 임금 체계 개선 △시 도시가스서비스센터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 밖에 산별 대표자들도 노동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송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노동과 일자리 문제를 직접 논의하고 해결해가는 실질적인 대화기구를 구체화 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지역 노동계가 사회적 대화기구에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울산시의 노동정책을 지역 노동계와 함께 공유하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노정 간 대화의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