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3루 이어 지명타자…10일 시상식
수상땐 장종훈·양준혁 이어 역대 세번째
손아섭, 외야수 부문 여섯 번째 수상 노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루수, 3루수에 이어 지명타자까지 3개 부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상패를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는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36)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오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지명타자 부문 후보다.

지난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이대호는 올 시즌에는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루수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 1차례(2010년) 등 총 5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은 이대호는 이번에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면 역대 3번째로 3개 부문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게 된다.

3개 부문 골든글러브는 1992년 한화 이글스의 장종훈(1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2004년 삼성 라이온즈의 양준혁(1루수, 외야수, 지명타자)만이 달성했다.

포지션별 최고의 영예인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활약한 97명의 후보 중 포지션별 10명의 선수에게만 영광이 돌아간다.

지명타자 부문 경쟁 후보인 LG 트윈스의 박용택은 39세 7개월 19일(시상식 일자 기준)의 나이로 2015년 삼성 이승엽(39세 3개월 20일)의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 기록 경신을 노린다.

박용택이 개인 통산 5번째 황금장갑이자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지 지켜볼 만하다.

격전지로 꼽히는 외야수와 3루수 부문에서도 주목받는 기록이 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나란히 외야수 부문 5회 수상을 기록한 KIA 최형우와 롯데 손아섭은 이 부문 최다인 LG 이병규(은퇴·등번호 9번)의 6회 수상 타이기록에 동시 도전한다.

최형우는 3루수 부문 후보에 오른 SK 최정과 함께 개인 통산 6번째와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도 노린다.

이 밖에도 총 5번의 수상으로 박정태와 함께 롯데 소속 선수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오른 이대호와 손아섭이 올해 수상으로 나란히 팀의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주목된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으로, 397표 중 350표를 획득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당시 삼성 소속이었던 마해영(지명타자)이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획득해 기록한 99.3%로, 이 기록은 16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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