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울산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2019년도 국가예산 2조 1,551억원을 확보 했다고 밝히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는 2019년도 국가예산으로 전년 2조1,219억 원 대비 332억 원 증가한 2조1,55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이로써 울산시는 5년 연속 2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라는 목표 달성에 성공하며, 지역 경제 위기 극복과 민선 7기 주요 시정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신규사업의 경우 지역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89건, 995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 신규사업 대비 19.2%인 160억 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분야별 확보현황을 보면, 일자리 창출, 문화·체육·관광, 안전·환경, 보건·복지 사업이 대폭 증액돼 시민체감도가 높은 국가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2019년 국가예산 주요 반영 사업을 보면 먼저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육성을 통해 동북아 에너지 허브도시로 한걸음 나아간다. 동북아 오일허브 건설을 위한 울산신항 개발(936억원)을 비롯해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기술 개발(15억원), 2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자원평가 기술개발(14.6억원)사업이 추진된다.
또 국가산단의 안전성이 강화된다. 총사업비 2,400억 원인 울산석유화학단지 지상 통합파이트랙 지상화 사업의 기본설게 용역비(5.6억원)가 반영돼 노후된 울산 국가산단의 각종 폭발·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마중물 예산으로 활용된다.
조선업 위기에 따른 퇴직자 지원을 위해 조선업 구조 개선 펀드(62.5억원),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 사업(13억원), 조선해양산업 퇴직인력 활용 전문 인력 양성사업(4억원) 등이 차질 없이 운영된다.
2019년 국가예산은 어려운 지역 경제 상황에서 취임한 송철호 시장이 처음 맞이하는 국가예산이라는 점에서 여느 때보다 지역의 관심도가 높았다.
송 시장은 취임 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국회 예결위원장, 예결위 간사, 중앙부처 관계자 등 주요 핵심 인사들과 수차례 연락과 면담을 통해 예산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증액심사가 한창 이루어지는 예결소소위 단계에서 기재부 예산실장은 송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례적으로 울산시 주요 사업들을 각별히 챙겨 막바지 619억 원의 국가예산 추가 반영에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지역 정치권의 역할이 컸다. 특히 올해는 예결위원으로 이채익, 김종훈, 이상헌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3명이 배정돼 울산시 사업 반영을 위한 각 의원들의 전방위적 노력이 더욱 빛났다. 상임위 단계에서도 정갑윤, 강길부, 박맹우 의원 등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 간 역할 분배를 통해 울산시 사업이 감액되는 것을 막고, 필요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증액했다.
송 시장은 “지역 경제가 여전히 어렵다. 시민들께서 많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불황의 긴 터널이 끝을 보이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웃는 그날까지 전력을 다해 달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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