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제4차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울산 북구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 2018 제4차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울산 북구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쇠부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 최초의 철 생산지인 달천천장(울산시 기념물 49호)에서 쇠부리축제를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가운데 내년에도 달천철장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축제추진위원들과 북구청은 2~3년간 기반시설을 갖추고, 주민홍보를 한 후 행사장 이전을 추진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2018 제4차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 울산 북구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2018 울산쇠부리 축제 경과보고와 2019년 15회 울산쇠부리 축제 기본계획과 방향을 검토.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축제추진위는 축제 행사장 이전추진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달천철장 인근 농소3동 주민들의 의견을 11월 14일부터 12월 11일까지 수렴했다.
의견 수렴의 대상은 농소3동 통장회의, 농소 3동 주민자치위원회, 쇠부리 체육센터, 농소3동 도서관, 농소3동 아파트협의회로, 1,725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3%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대 이유는 주차, 소음, 교육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축제 추진위는 행사장 이동으로 인한 주차, 소음, 환경정비, 안전 및 편의시설에 대한 대책을 제안했다.
주차와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농소 3동 소재 학교 운동장과 농소로 이면도로를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3개 노선 셔틀버스 운영하며 축제를 오후 9시까지만 진행하고 달천고 방향인 남쪽으로 무대 음향 방향을 정하는 방안을 내놨다.
더불어 열악한 환경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축제 기간 중에 환경정비업체 위탁운영과 안전 및 편의 시설을 위해 경비보안업체 위탁운영, 임시화장실, 흡연실, 유아휴게소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축제 추진위원들과 북구청 관계자는 ‘열악한 기반시설’을 내세우며 ‘시기상조’라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박기수 쇠부리축제추진위원장은 “쇠부리축제가 15회를 맞아 꾸준히 제기돼 온 장소 이전 추진과 기획단 구성으로 축제의 정체성 담보 및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당장 행사장소이전은 힘들지만 달천철장의 기반시설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홍보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이면서 내년 행사 준비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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