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검증 평가·분석 결과, 남·북측 모두 합의사항을 정상 이행한 것으로 평가

시범철수된 북한의 11개 GP가 더 이상 쓸수 없는 즉 불능화 된 것이 확인됐다고 군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남북군사당국은 12월 12일 시범 철수·파괴하기로 합의한 22개 GP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을 실시했다"며 "현장검증 및 평가분석결과 북측 GP내 모든 병력과 장비가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2일 각각 7명으로 구성한 공동검증반 11개반(총 154명 참여)을 운용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증은 상호 합의된 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상에서 만난 후 상대측의 안내에 따라 해당 GP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병력 및 장비의 철수와 시설물 철거 상황 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합참은 "우리측 검증반은 북측 시범철수 GP의 불능화 이행여부를 △육안 및 직접 접촉 확인, △장비에 의한 검측, △문답식 대화 방식 등을 통해 확인했으며 추가적으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통하여 분석자료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와 합참은 11개 검증반의 각 GP별 현장검증결과를 토대로 '통합평가분석회의' 및 '전문가 토의' 등을 거쳐 엄밀하게 평가분석작업을 실시했다며 "현장검증 및 평가분석결과 북측 GP내 모든 병력과 장비가 완전히 철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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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철수된 북한 GP에 대해 "지상시설인 전투시설과 병영막사·유류고·탄약고 등 지원시설은 폭파방식 등을 통해 완전히 파괴한 후 흙으로 복토되거나 건물 흔적을 제거하고 정리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지하시설은 출입구 부분과 감시소․총안구(화점) 연결부위가 폭파되거나 매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밖에 미확인 지뢰지대내 부분 파괴된 총안구(화점)가 일부 식별 됐으나 그 기능과 역할이 상실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군당국은 북측 검증반에 의한 남측 철수 GP의 검증도 전반적으로 완전 파괴되었다는 긍정적인 현장평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다만 북측검증반이 우리측이 처리 중에 있었던 GP 외곽철책과 철거 후 남아있던 잔해물에 대한 조속한 철거 등을 요구했고 우리 군은 계획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했다"며 "결론적으로 이번 상호 현장검증을 통해 (남북)쌍방은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시범적 상호 GP 철수를 충실히 이행하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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