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2, 지로나)가 꿈에 그리던 스페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66분을 소화했다.

너무나 기다렸던 스페인 1군 데뷔전이었다. 

백승호는 2017년 8월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1군 훈련에 합류했지만, 지로나 2군인 페랄라다에서 뛰었다. 이적 후 1년 4개월, 2010년 FC바르셀로나 유스팀 입단 후부터 계산하면 9년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한국 선수로는 6번째 스페인 1군 데뷔다. 앞서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가 스페인 1군 무대를 밟았다.

백승호는 3-4-2-1 포메이션에서 투톱 뒤에 자리하며 공격을 지휘했다.

프리메라리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위협적인 움직임은 없었지만, 손에 꼽힐 정도의 활동량을 보였다. 백승호는 후반 22분 포르투와 교체됐다.

한편 지로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대2로 비겼다. 전반 9분 만에 앙투안 그리즈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앙토니 로사노가 동점골늘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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