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종훈(동구·사진) 의원이 10일 택시 생존권 보장 없는 일방적 카풀 강행은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그는 지난달에 이어 9일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한데 대해 “일방적인 카풀정책으로 작년 12월 국회 앞 분신이 일어난 지 불과 한 달 만에 촛불혁명 상징인 광화문에서 우리 노동자가 또 다시 희생됐다. 진심어린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께도 심심한 위로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생존권 보장 없는 카카오 카풀 정책에 수십만 택시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오고 100만에 가까운 가족들이 생계위협에 놓였다”며 “정부여당은 사회적대타협이란 미명 아래 회유책을 내놓았지만, 실상 카풀을 시행하는 카카오에겐 어떤 제재도 취하지 않았다. 노동정책의 후퇴성을 보여주는 현 정부 민낯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택시노동자 생계대책 없는 4차 산업혁명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기술혁신은 국민과 노동자를 위해서지 대기업과 자본을 위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일방적인 카풀정책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자인 택시업계의 요구에 기초해 진정성 있는 대화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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