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안준우교수가 여성 골다공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여성 골다공증에 관하여-산부인과 안준우교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관절질환 중 하나인 골다공증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실제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매년5~6%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골다공증 환자가 약12.3배나 높아 여성에게 더 위험한 관절질환이다. 여성의 골다공증에 대해서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의 안준우 교수에게 들어봤다.



-여성 골다공증, 정확히 어떤 병인가?

▲골다공증은 골 강도의 이상으로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골격계 질환으로, 폐경 여성에서 가장 흔한 건강 문제 중 하나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50세 이상 여성의 약38.7%가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폐경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 즉, 에스트로겐의 결핍이 핵심적인 원인이다.

여성호르몬은 여성 건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뼈건강과 관련된 것이다. 여성의 경우에 폐경 전후로 뼈의 양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한다.



-골다공증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골다공증 자체로 생기는 특별한 증상은 없다. 하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척추와 관련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신장이 감소하는 등의 골격계 변형이 생길 수 있고, 운동 능력 또한 떨어지게 된다.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히 폐경에 접어든 여성분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여성 골다공증의 경우 여성 나이, 본인 및 가까운 친척의 골절의 과거력, 골다공증 가족력, 흡연, 마른 체형, 칼슘 및 비타민D 부족, 내과적 질환 및 골다공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약물복용,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등이 위험인자가 된다.



-골다공증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골밀도의 측정이다. 병원에 오시면 이중 에너지 방사선 측정법이라는 방법으로 여성분들의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결과로 현재 골다공증의 진단을 하고 있다.

자세히 말하자면, 폐경 여성에서 중심골 즉, 척추 및 엉덩이 관절을 앞서 말씀 드린 방사선 측정을 시행하여 점수로 나타낼 수 있다. 이 점수를 젊은 여성 평균 점수와 비교하는 것인데, -2.5 미만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1.0 미만, -2.5이상인 경우 골감소증으로 진단한다.



-올바른 골다공증 치료법은?

▲치료는 크게 비약물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비약물치료에는 기본적으로 적정량의 칼슘 및 비타민D의 섭취와 함께 운동, 금연, 낙상 예방 및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뼈 건강을 나쁘게 할 수 있는 약물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여성골다공증의 약물치료에는 호르몬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제들이 있다. 따라서 환자의 나이, 순응도, 편리성, 경제성 등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또한 약제에 따라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정리=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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