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새해 첫 지역경제투어로 울산을 방문해 수소경제 활성화 의지를 천명하며 ”앞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소경제 시대, 바로 이곳 울산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문 대통령의 이번 울산 방문은 특히 수소경제 로드맵과 울산의 미래 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울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선도해 온 울산에서 2019년 새해 첫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울산경제의 새로운 희망은 수소경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목표이며, 그 중심에 울산이 있다“며 ”완성차 업체는 물론 연관 기업, 연구개발 인재들에게도 새로운 먹거리 분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석유화학 산업과 관련해 1억 4,000만 배럴의 액체화물 저장시설과 12만㎥(세제곱미터) 압축가스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특화돼 있다‘며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 수소차 보급대수도 전국 1위”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경제를 위한 탄탄한 기반과 함께 1,000여 개의 에너지기업과 연관기업이 있고 실력 있는 학계, 연구계도 조성돼 있다”며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울산시청에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뒤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있는 ㈜덕양 3공장 현장을 방문했으며, 이후 지역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은 지역에서부터 살려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며 "지역 경제투어 중이다. 지자체가 준비하면 중앙정부가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 울산이 매우 알차게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울산에서 '수소경제 로드맵'이 발표됐는데, 정부는 전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며 "울산의 조선업이 어려워지며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여러 활력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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