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바꾸며 2017시즌부터 매년 우승

"스윙을 바꾸고 있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지은희(33)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끝난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2008년 웨그먼스 LPGA, 2009년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지은희는 오랜 침묵에 빠졌다.  

하지만 8년의 무승 끝에 2017년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2018년 KIA 클래식에 이어 2019시즌을 시작하는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지은희는 "2009년에 우승을 하고 나서 한참 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그동안 스윙도 많이 바꿨다"면서 "그동안 스윙에 대해 많이 복잡해졌던 것 같고 지금은 스윙에 대해 많이 간단하게 갖춰져서 경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3년간 매 시즌 우승하는 비결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앞선 두 시즌의 우승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2019시즌을 시작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우승 이후 기대감이 더 커졌다.

"아무래도 시즌 첫 경기고 스윙을 바꾸고 있는 데에 대해 자신감이 얻어진 것 같다"는 지은희는 "우승자만 나올 수 있는 대회에 나오게 되어 영광스럽다. 다음에 또 나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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