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가계대출이 두달 연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인해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에 있지만 생계형 대출이 크게 늘어난데 영향을 받았다.

22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1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443억원 증가한 20조5,74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308억원) 감소에도 소비자금 결제 등으로 기타대출(+752억원)이 늘어나면서 두달 연속 늘고 있는 것이다.

가계대출은 예금은행이 217억원, 비은행금융기관은 226억원 전월에 비해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이 지역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관계로 예금은행 -132억원, 비은행금융기관 -176억원이 줄었지만 생계형 대출이 주를 이루는 기타대출이 늘어난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증감율은 7월 -0.6%, 8월 -1.4%, 9월 -1.2%, 10월 ?2.4%에 이어 11월에는 ?2.2%를 기록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6.4%에 달하던 가계대출 증감률(전년동월대비)은 전달에 이어 0.9%를 유지했다.

총여신중 가계대출 비중(49.5%)은 전월보다 0.1%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0.20%)은 전월과 동일했지만, 전국 평균(0.29%) 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대출은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유치 확대 기조에 일부 기업의 연말 수요 등으로 증가로 전월보다 1,806억원 증가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이 705억원을 차지했다.

한편 11월 중 예금은행 수신 잔액은 16조5,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917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24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8억원 감소했다.

총 수신은 은행 저축성예금(-2,135억원), 자산운용회사(-685억원)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365억원 감소했다.

이에따라 총여신은 전월대비 2,216억원 증가한 4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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