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한달 가량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19개 조합장 선거에 나설 후보군의 윤곽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따라 후보들의 출마선언 일정이 속속 잡히는 등 동시 조합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울산은 현재 대전, 부산과 더불어 부정행위를 비롯한 고소·고발 등 선거관련 잡음이 없는 청정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11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3월13일 열리는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울산지역은 17개 농협, 1개 산림조합, 1개 수협 등 19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일을 30일 남겨놓은 이날 현재까지 예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예비후보자는 54명에 달한다.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후보자 등록이 보름정도 남았지만 후보군은 확정단계에 이른 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19개 조합선거중 현 조합장이 출마하는 곳은 17곳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북농협과 중울산농협 현 조합장은 자진불출마를 선언했다.

삼남농협은 현 조합장의 출마 선업으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5명의 후보자가 나와 울산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상북농협과 범서농협, 온산농협, 농소농협, 방어진 농협 등은 4명의 후보가 나서고 두북농협과 웅촌농협, 중앙농협, 울산축협, 산림조합 등의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 외 서생농협, 강동농협, 중울산농협, 청량농협, 온양농협, 수협 등에서는 두명이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언양농협과 울산원예농협은 현 조합장만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번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는 울산지역에서도 처음으로 여성 후보자도 1명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후보군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1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 첫 공식 출마선언이 예정돼 있는 등 출마선언도 잇따를 전망이다.

제2회 동시 조합장 선거는 오는 21일 선거일이 공고된 뒤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거쳐 후보자가 확정된다.

선거는 오는 3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하게 된다.

2015년 제1회 동시 선거 때는 울산 17개 조합장 선거에 46명이 출마해 2.5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선거 등이 발생하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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