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법인세 17조원 육박
대당 990억 F35-A 스텔스기 170대 구입가능
올 SOC예산 18조 5천억원과 맞먹어

삼성전자가 영업실적에 따라 올해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8년치 법인세는 모두 16조 8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8조 8900억원이었기 때문에 전체 영업이익의 대략 30%가 조금 안되는 금액을 법인세로 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치 법인세 14조 100억원과 비교하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가 문을 연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의 법인세를 내는 것이 된다. 

이는 또 2017년 영업이익 53조 6500억원의 26%를 조금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3%포인트 가까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법인세 비중이 이렇게 높아지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 과세표준 구간 3000억원 이상 범위는 법인세 최고세율이 전년도 22%에 비해 3% 포인트 높아진 25% 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지만 본사가 우리나라에 있기 때문에 법인세 등 조세와 공과금은 80% 이상을 국내에서 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올해 납부할 법인세 16조 8천억원은 우선 올해 SOC 즉 사회간접자본 전체 예산인 18.5조에 맞먹는 규모이다.

또 올해 방위력 개선비 전체 예산인 15.4조를 넘어서는 규모이며 올해 1조 9천억원으로 편성된 아동수당을 9년 동안 지급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여기다 한 대에 990억원 정도인 스텔스기 F35A 170대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이기도 하다.

현재 스텔스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4나라 뿐이지만 우리나라도 다음달 F35A 스텔스기 2대를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에 앞서 지난해 F35A를 처음 실전배치한 일본은 내년까지 F35A 42대를 도입할 계획이고 해병대용으로 쓰이는 F35B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스텔스기만 모두 150대를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올해 납부하게 될 법인세 16조 8천억원은 일본이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하게될 스텔스기 전량을 사고도 남는 금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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