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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중구 관광자원, 가상현실(VR) 적극적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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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성 울산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승인 2019.02.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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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VR․AR 결합 관광자원 가치 극대화
성곽자원 가상현실 접목 병영성 구현 이색체험 기대
역사․문화자원 장단점 파악해 콘텐츠 개발 활용해야

 

문희성울산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관광산업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대항마로 떠오른지도 꽤 지난 일이다.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쏠쏠한데다 외부 인구유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열풍 속에 작지만 만족감이 큰 ‘소확행’을 이루려는 많은 이들이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위해 ‘여행’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광산업의 성장을 더욱 부추기는 모양새다.

첨단정보통신기술(ICT)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관광산업에 적지 않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해 관광자원의 가치를 극대화시켜 경쟁력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만 결합시키면 무궁무진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문화관광산업과 최신정보통신기술의 결합인 셈이다.

얼마 전 중구의회는 울산대학교의 VR 연구팀과 의미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국내 VR 기술의 현 위치와 문화관광분야의 활용 가능성, 그리도 우리 중구가 가진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의회의 역할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의회가 VR을 주목한 이유는 우리 중구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원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 울산은 지난 2016년,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열풍 속에 간절곶이 반짝 특수를 누린바 있다. 해맞이 명소로 평소에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500명 안팎의 비교적 한가한 관광지에 지나지 않았던 간절곶이 AR 게임 하나로 하루에만 1만명이 찾을 정도의 인기를 구가했다. 비록 단기 효과에 그쳤지만 신기술이 결합된 관광산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그렇다면 중구의 관광자원 중 VR을 어떤 방식을 접목해야 할까? 대표적 예는 중구가 자랑하는 성곽자원과 가상현실의 접목이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병영성 주변은 이미 지난해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과 시·구비 각 25억원 등 총 100억원의 사업비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곳에 마련되는 성곽문화체험관에 VR을 접목시켜 600년 전 웅장했던 병영성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그곳을 지켰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담는다면 울산시민들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들에게는 이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논란의 중심이 돼 온 울산왜성 역시 VR로 복원해 과거 치열했던 도산성 전투장면을 구현하면 눈앞에 중요한 역사적 장면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또 중구의 심장부와도 같은 원도심 일원에도 동헌을 기준으로 오랜 세월 주요 가도(街道)의 기능을 했던 문화의 거리 일원을 VR로 과거 장면을 구현해 일제강점기 시절의 모습과 더 과거로 돌아가 조선시대 동헌을 오가는 울산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하면 원도심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보는 이색 볼거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말 개장한 중구 공룡테마파크에도 체험관을 마련, VR로 당시 유곡동 일원에 살았던 공룡을 재현하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하고 아울러 체류시간을 늘려 주변 상권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이처럼 VR은 역사·문화자원과의 결합으로 관광콘텐츠로 발전이 무궁무진한 만큼 얼마나 정확한 고증 및 사료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구현됐는지,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등등 기획과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자원화가 용이하다.

전국의 수많은 자치단체가 관광산업을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삼기 위해 분주히 나서고 있다. 관광산업의 성패를 둘러싸고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우리 중구가 가진 역사와 문화자원을 VR과 AR, MR과 같은 첨단기술과 접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중구가 가진 관광자원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고유의 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활용해 나갈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적극적 실행 노력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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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성 울산 중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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