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공부부터 학생회장 선거까지
일거수일투족 관리 고액 입시 코디
한 달간 기록…24일 밤 11시 5분
SBS TV는 오는 24일 ‘SBS스페셜'에서 JTBC 드라마 ‘SKY 캐슬'로 화제가 된 입시 코디네이터의 실체를 찾아 나선다고 20일 예고했다.
‘SKY 캐슬'은 사교육 현실을 풍자했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올바른 교육 가치관을 말하는 이수임(이태란 분)보다 학벌을 통해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한서진(염정아), 입시 코디인 ‘쓰앵님' 김주영(김서형)에게 열광했다.
제작진은 왜 사람들이 김주영에게 그리 열광했는지를 대한민국 사교육 ‘넘버 원'으로 꼽히는 대치동 사람들에게 물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변하는 입시, 기댈 수 없는 공교육 때문에 김주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아이의 공부부터 봉사활동, 학생회장 선거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한다는 고액 입시 코디는 실제로 존재할까.
취재 결과 자녀의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사교육 시장에 상담실장 등으로 영입된 학부모들이 김주영 같은 입시 코디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작 이들도 드라마 속 김주영 같은 코디가 있다면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입시 전쟁에서 도와줄 코디가 있다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는 그들은 “불안으로 만들어진 괴물이라도 진짜 김주영이 필요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대치동 학원가부터 현직 입시 코디까지 김주영의 흔적을 쫓은 한 달간의 기록은 오는 24일 밤 11시 5분에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