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훈 의원이 21일 ‘조선산업 생태계 무너뜨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문제점 진단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인수문제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민중당 김중당(동구) 의원이 전문가들 및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김 의원은 전국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노조연대, 이정미?추혜선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조선산업 생태계 무너뜨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문제점 진단 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을 사회로 전문가 발제와 노조담당자,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한 토론회에는 금속노조 박근태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과 신상기 대우조선지회 지회장 등 조합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첫 발제를 맡은 안재원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장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산업생태계 문제 및 대책’을 주제로 진행했고, 송덕용 회계사는 두 번째 발제에서 ‘현대중공업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현대중공업 재벌특혜’를 다뤘다.
이어 하태준 대우조선지회 정책기획실장과 현대중공업지부 김형균 정책기획실장, 허민영 경성대 교수, 이상우 두산엔진지회 지회장이 이번 인수문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 참여자들은 경영정상화 기로에 선 대우조선의 전격적 매각발표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조선기자재 업체의 심각한 피해 및 지역경제 붕괴 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정부와 산업은행이 사회적 공론화나 노조와 지역사회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대우조선 매각계획을 발표했다”며 “독단적인 의사결정에 조선산업에 미칠 악영향과 독점폐해, 인력구조조정 등 우려가 많은 만큼 문제들을 지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