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인 매니 마차도와 10년간 총액 3억 달러에 계약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니 마차도는 신체검사를 무사히 통과해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FA 계약을 매듭지었다.  

10년 총액 3억 달러의 조건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 2007년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맺은 10년 2억7500만 달러를 뛰어넘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FA 계약 사상 최대 규모다.

계약 세부사항에는 마차도에게 유리한 내용이 가득 하다. 마차도는 5시즌을 마친 뒤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꾸준한 활약으로 더 나은 조건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5시즌 만에 다시 FA 권리를 얻을 수 있다.  

마차도는 부분적인 트레이드 거부권도 확보했다. 마차도는 매년 자신의 동의없이 트레이드를 할 수 없는 구단 6개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마차도는 원정경기를 치를 때 호텔 스위트룸을 이용하게 된다. 

계약 규모와 조건을 살펴보면 샌디에이고가 만 27세로 전성기에 접어든 내야수 마차도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마차도는 7시즌동안 통산 타율 0.282, 175홈런, 513타점을 기록했다. 

마차도는 2015시즌부터 4시즌 연속 꾸준히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작년에는 총 타율 0.297, 37홈런, 107타점을 올렸다. 

통산 네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마차도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수로 시작해 최근 2시즌동안 아마추어 때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를 맡았다. 3루수 시절 두 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다.

마차도는 2019시즌 샌디에이고에서 3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팀내 마이너리그 유망주 랭킹 1위이자 과거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터뜨렸던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 타티스 주니어가 훗날 차지할 자리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마차도는 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공수에 모두 능한 선수다. 뛰어난 타격과 수비 실력을 두루 갖췄다. 어느 팀에 가도 전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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