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울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실적이 지난해 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월등히 많았고 일본, 인도, 미국이 근소한 차이로 2~4위를 차지해다.

13일 울산지방중소기업청(청장 하인성)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울산 중소기업실적은 28억3,0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7.2% 증가했다.

울산지역 중소기업 수출은 2014년 44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015년 30억2,000만달러, 2016년 29억2,000만달러, 2017년 26억4,0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화학공업제품 수출액이 14억3,100만달러로 전년도 13억4,400만달러보다 6.5% 늘어났다. 이중 정밀화학제품은 5억6,700만달러로 같은기간 9.6% 늘어났다.

철강금속제품은 2억2,7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늘어났다.

자동차부품, 선박 부품 등이 포함된 기계류 수출은 4억700만달러로 7.6%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는 전년도 까지 이어진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5억3,600만달러로 전년도 4억3,500만달러보다 23.3% 늘어났다.

또 대일본 수출도 2억4,800만달러로 9.4% 늘며 2위를 차지했고 대인도 수출은 58.3% 늘며 2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7.3% 줄어들며 2억2,500만달러를 기록했고 베트남, 이란, 대만,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 수출은 617억1,0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8% 증가했고 중견기업은 46억2,000만달러로 24.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지난해 울산 전체 기업 수출 실적 703억2,000만달러의 4%에 해당한다.

하인성 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은 “미?중 무역분쟁,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이 증가한 부분은 긍정적이다“며 “울산중기청은 이 자리에서 수출지원기관간 협업화를 통해 기업 맞춤형 수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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