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동구의회가 14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울산 유치를 염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 동구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제2NFC) 후보지 1차 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센터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정치권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울산 동구의회(의장 정용욱)는 14일 오전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용욱 의장을 비롯한 의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의 울산 유치를 염원한다”며 “오는 22일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 울산시민 모두가 참여해 축구 메카도시의 위상을 보여주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적극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이어 “동구의회는 시민들의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염원을 겸허히 받아, 응원과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면서 “구의회와 구민은 대한축구협회의 1차 심사결과를 매우 존중하고 환영하며, 향후 축협의 신중하고 합리적 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동구의회는 “울산시는 이미 지난해부터 1차 심사 결과와 무관하게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는데, 동구민은 울산이 치밀한 준비로 2차 심사에 소홀함이 없길 응원하고 있다”며 “동구는 지역의 전무후무한 최대 국가사업이 될 1,500억 원 규모의 센터 건립을 맞을 준비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12일 동구의회는 제179회 임시회에서 박경옥 구의원의 '축구메카도시 울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선정 건의안'을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또,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울산 건립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역사적, 기후적, 지리적 여건과 기존 구축된 인프라 등을 감안했을 때 울산은 축구종합센터의 적격지"라며 "지방 균형발전과 센터 구축에 따른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신청했던 24개의 지방자치단체 중 울산시를 포함 12개 지자체를 서류심사 통과시켰다. 현재 축협은 이달 18일 센터 유치관련 2차 심사(프레젠테이션, 현장실사)를 앞두고 있다. 우선협상 대상자 및 건립부지는 각 지자체의 발표와 현장실사를 거쳐 4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울산은 연간 349일 이상 야외훈련이 가능한 자연조건, 편리한 접근성, 국제규격 7면을 비롯한 112개 축구장 등 풍부한 인프라, 교육·의료·관광 등 주변 시설과 연계성 등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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