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너던 노인이 뺑소니 의심 차량 등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울주군 청량면 상남리 청량중학교 앞에서 도로를 건너던 70대 할머니 A씨가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였다.

A씨는 B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에 먼저 치여 도로에 쓰러졌고, 이후 뒤따라 오던 차량이 A씨 몸을 타고 넘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사고 직후 B씨는 도로변에 차를 세웠으나, A씨를 2차 충격한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B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일대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달아난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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