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문화예술회관들의 전문 인력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을 발간했다.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은 전국 17개 시도의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등 문화시설의 현황을 총정리한 것으로, 국민들의 문화기본권을 신장시키기 위해 2003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중구문화의 전당, 북구문화예술회관, 울주문화예술회관, 꽃바위문화관 등 5개의 문화예술회관을 보유한 울산의 지난해 기준 전문직원수는 22명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수(4개)의 문예회관을 보유하고 있는 대전의 경우 전문 인력은 44명으로 울산의 두 배였다.
전체 직원 수는 울산이 88명, 대전이 115명으로 일반 직원 수도 울산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전은 유료관객률이 55.13%로 울산의 19.12%보다 훨씬 앞섰다. 전국 문예회관의 유료관객률은 평균 23.17%였다.
지난한 해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 등 전국 문화기반시설은 2,749개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시설 수 증감이 없었던 울산의 문화기반시설은 공공도서관 18개, 박물관 9개, 문예회관 5개, 지방문화원 5개, 문화의 집 4개 등 총 41개로 세종14개에 이어 문화시설 개수로는 예년과 같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규모가 비슷한 광주의 문화기반시설은 총 61개, 대전은 총 55개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경기가 526개(전체 문화시설의 19.1%)로 가장 많고, 서울 386개(14.0%), 강원 218개소(7.9%) 순이었다.
지역별 인구 백만 명 당 시설수를 살펴보면, 제주 196개, 강원 143개, 전남 112개 순으로 나타났고 울산은 35개로, 부산, 대구, 인천에 이어 뒤에서 네 번째를 기록했다.
울산지역의 박물관 보유자원과 이용현황 결과도 관심을 끌었다.
울산의 박물관 시설 수는 9개로, 7개인 세종시 다음으로 적었으며, 특히 박물관 소장 자료는 3만 3,634점으로 전국 최하위였다.
울산보다 박물관 보유수가 뒤지는 세종시는 23만9,275점이었다. 도시 규모가 비슷한 광주는 박물관 보유수 12개에 소장 자료가 20만점을 넘었으며, 대전 또한 박물관 14개에 소장 자료가 41만점을 넘어 다양한 소장 자료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의 한 문화예술인은 “울산은 타시도에 비해 현재 미술관이 없는 것 외에 인구대비 지방문화원이나 공공박물관 등 시설 수는 크게 떨어지지 않으나 각 시설들의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에 수록된 문화기반시설별 운영현황은 문화기반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법인?개인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기초로 작성됐다.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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