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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울산화학의 날’ 수소산업 신화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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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중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
  • 승인 2019.03.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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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중 울산시 화학소재산업과장

울산 주력 화학산업 R&D 구축
국내 최대 수소생산•인프라 탄탄
정부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발표

울산이 수소산업 혁명 선도하길


3월22일은 지난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울산화학의 날’이다. 이는 한국경제 근대화 초석을 다진 1968년 석유화학단지 기공식을 기념하여 올해로 열 세 번째를 맞이한다.

중앙 부처에서는 국내 화학 산업의 기틀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한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지난 2009년부터 ‘화학 산업의 날’을 제정, 이를 기념하고 있다. 두 개의 기념일 모두 울산석유화학단지를 기준으로 삼았다.

울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기념식과 더불어 화학 산업의 기반이 될 여러 시설의 기공식 또는 준공식을 함께 해 왔다.

2011년은 지역 화학 산업의 첨단기술 개발과 구조 고도화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학남정밀화학소재부품 산업단지’ 기공식, 2012년은 울산시 최초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면서 유일하게 울산에만 분원이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의 ‘그린정밀화학연구센터‘ 준공식, 2013년에는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에너지 등 다방면에서 소재산업의 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저차원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 기공식, 2014년은 ‘울산종합비즈니스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식물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화학제품 생산 등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 및 실용화사업을 총괄할 전담기관인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준공식과 석유화학 산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인 공정운전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센터’ 기공식은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함께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바이오, 나노, 에너지, 첨단소재 등 신성장산업의 체계적 육성 지원 및 울산형 실리콘밸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울산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울산은 화학 산업의 R&D 및 기업지원 인프라를 차곡차곡 모아가고 있다.
현재, 울산 화학 산업의 안방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30%, 울산 주력품목 수출액의 40% 이상 등 최고액을 달성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이 차지하고 있음에 이설이 없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조명용 연료로부터 사용되어온 석유는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석유는 환경오염 문제, 유가등락과 환율 같은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되고 또한 언제 가는 고갈될 자원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화석 연료인 석탄과 석유를 대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산업으로 환경 친화적인 수소산업을 제시하고 싶다.

산업부에서는 올해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3월에는 민간수소충전소 확산의 기폭제가 될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가 출범했다.

울산의 수소생산량은 82만t으로 전국 생산량의 50%에 달하고 수소배관망은 120㎞로, 전국 200㎞의 60%를 차지한다. 지난 2013년 2월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를 울산에서 양산하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수소타운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소 인프라 및 역량 기반이 탄탄하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는 세계 수소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 수립·연구개발을 담당할 가칭 수소산업진흥원 설립에도 나섰다.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울산이 수소 산업에 힘을 실어주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서볼만 만하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수소산업에 양질의 거름을 주고 가꾸어 석유화학과 같은 또 다른 화학 산업계의 신화를 울산에서 만들어 내자는 것이다.
열세 번째 울산화학의 날을 맞이해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갈매기 조나단의 시선으로 꺼지지 않는 등불과 같은 화학 산업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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