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경찰서는 3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내 하나은행 출장소를 방문해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은행원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하나은행 출장소 은행원인 A(여)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2시9분께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고 은행에 방문한 남성이 같은 날 오전 다른 지점에서도 2,296만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한 점에 의심을 품고,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송금한 사람을 아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A씨의 질문에 남성이 횡설수설하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즉시 112에 신고하고 동료들과 함께 일부러 인출을 지연시키며 범인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강일웅 동부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다양화 되는 가운데 침착하고 기민한 대처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은행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공동체 치안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