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조교사협회-말관리사노조의 단체협약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경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지부(이하 지부)가 단체협약 체결식을 갖고 상생하는 경마관계자 노사문화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2일 오전 부경본부 대회의실에서 양측 대표인 오문식 조교사협회장과 석병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지역본부장을 비롯, 노조임원, 말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4일 부경지역본부에 따르면 부경조교사협회와 지부는 지난 2017년 9월 ‘단체교섭 상견례’ 이후 총 34차례의 마라톤 교섭을 거쳐 협약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날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근무조건과 인사제도 개선, 산업안전보건 등에 대해 11개장, 102개 조항(부칙포함)으로 구성됐으며, 기존에 비해 조합활동, 복지후생, 근무조건, 인사제도 등의 내용이 보다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문식 조교사협회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경마관계자가 대립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돕고 함께 고민을 풀어가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동반자적 관계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노사화합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에 석병수 공운노 부산지역본부장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겠지만, 같은 식구로서 평화로운 노사관계를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까지 중재역할을 해온 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 역시 “조교사협회와 노조간의 합의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마사회 역시 경마관계자와의 협력 동반자로서 상생협력 과제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단체협약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내 부경말관리사들은 부경조교사협회의 직접 고용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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