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단톡방' 성폭력 피해 여성, 19일 고소장 제출

정준영, 에프티 아일랜드 최종훈 등 문제의 단톡방 속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왔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성폭행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funE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 팬싸인회에 만나기로 했다가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해 버닝썬 직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직원, 사업가 등 5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기억을 잃었다.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일어나보니 옆에 최종훈이 누워있었고, 당황한 나머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호텔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A씨는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이 보도된 뒤 본인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하면서 현재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방정현 변호사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방 변호사는 당시 상황을 녹음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 한 개와 사진 6장, 그리고 해당 날짜에 그들이 나눈 단체 대화방 내용도 피해 여성과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준영과는 2012년부터 알게됐고, 두루 함께 모여서 보던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몇 년간 알고 지낸 친구들이었으니, 경계심이 없었고, 잠에서 깬 A씨에게는 키득거리며 속옷을 찾아보라고 놀리기도 했다고 한다. 

어딘가에 부딪혔는지 뒤통수가 부어있었고, 나중에 연락해보니 진심어린 사과나 반성을 기대하긴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현재 피해 여성 A씨는 큰 상심과 함께 자신의 신변이 노출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르면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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