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맘이는 날 변화시킨 존재” 
 그녀들의 아름다운 동행기

 

UTV는 4월 ‘장애인의 날’(20일)과 ‘세계 안내견의 날’(25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김희수(22) 씨와 안내견 새맘(4)이의 특별한 동행을 영상에 담았다. 그들의 이야기는 울산매일 UTV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새맘이를 만나고 나서 저 자체가 달라진 것 같아요. 세상이 날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도움 받는 것이라는 생각을 비로소 가질 수 있었어요.”
시각장애인 김희수(22) 씨. 지난해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안내견 새맘(4)이를 만나면서부터다.

초롱초롱한 눈동자와 시원한 살인미소를 겸비한 새맘이는 집에서는 애교덩어리 반려견이지만, 밖으로 나서면 언니 희수씨를 책임지는 늠름하고 의젓한 표정의 안내견이 된다.
도보 20분 거리의 대학교로 김희수 씨를 안내하는 것이 새맘이의 가장 중요한 일과다. 자동차, 오토바이 등 각종 장애물들을 피해 최대한 김 씨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이끌고, 강의도 함께 들으며 시간을 공유한다. 김 씨의 칭찬은 새맘이에게 가장 힘을 주는 활력소다. 

때로는 식당에 들어갈 수 없거나 공연장 입장을 거부 당하는 등 새맘이와 함께하면서 사회의 장벽에 부딪힐 때도 있다. 하지만 세상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는 김 씨다.
“처음엔 새맘이가 내게 온게 힘들면 어쩌나 싶은 죄책감도 들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요. 서로 도움 주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이니까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해요.”

영상은 울산매일 UTV 공식홈페이지(www.iusm.co.kr),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iusm009)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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