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3,31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126억 원(흑자전환) 증가 것이다.

또 매출액은 12조4,00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5,479억 원(11.1%)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3,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116억원) 대비로는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고, 이를 딥체인지2.0에 해당하는 사업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1분기 평균 3.2달러에 그쳤던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이 4월 들어 평균 4.4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석유사업은 주요 석유제품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차효과와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5,515억 원 증가한 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휘발유 마진 개선과 2020년 IMO2020 시행에 따른 선제적 경유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 등으로 전분기 대비 708억 원 증가한 3,20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폴리에틸렌(PE) 등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는 중국 경기 부진 장기화로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파라자일렌(PX)은 중국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스프레드 약세가 전망되지만 다운스트림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4분기 신규 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9억 원 감소한 47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북미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가스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256억 원 감소한 554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관련 손실 감소와 제품 샘플 비용 등 일부 운영비 절감 효과로 전분기 대비 238억 원 개선된 8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지난해 연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50억 원 증가한 30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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