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울산시청에서 송철호 시장과 이준희 한국노총울산지역본부 의장, 윤한섭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류기석 울산.양산경총 회장이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관련 노사정 간담회를 가진 뒤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 노·사·정이 예타 면제 사업으로 확정된 ‘울산 산재전문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화상치료센터 등을 설립 주체인 고용노동부 등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25일 오전 시장 접견실에서 송철호 시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 의장, 윤한섭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류기석 울산-양산 경영자총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송 시장은 “노사 단체에서 우리지역의 숙원사업인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건립되는데 환영을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사단체 대표들은 “산재근로자를 위한 화상치료센터, 수지접합센터 등 질높은 의료시스템과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나서 달라”면서 “특히 재활을 위한 산재전문 연구기관 설치 등을 위해 노사정 협의기구를 설치하여 논의를 지속하자”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이는 고용노동부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공공의료기능 강화에 필요한 시설들은 들어설 수 있도록 각 단체별로 역할 분담을 하자”며 “산재근로자들에 대한 치료시설 강화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논의해서 고용노동부 등에 함께 건의하자”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울산의 자동차, 조선 등 산업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화백회의 등 협의체들이 활발하게 구성, 논의가 돼야 하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회의가 안 되더라도 벽을 쌓지 말고 지역 노사정 협력체계를 이어가며 울산의 미래를 함께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최초의 공공병원이기도 한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최근 울주군 범서읍 굴화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는 사업비 2,333억 원의 산재기금을 투입해 2020년 착공,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산재전문 공공병원은 올해 1월 29일 예타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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