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공공산후조리원 사업비 일부를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해 9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 첫 단계인 사업비 확보에 애써 왔다. 총 사업비는 94억원 정도로 우선 울산시 특별조정교부금 30억원을 확보했으며, 울산시와 함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비 일부 확보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청신호가 켜지면서 북구는 본격 건립 준비에 돌입했다. 이동권 구청장과 가족정책과, 보건소, 건축주택과 직원들은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찾아 시설 및 운영현황을 확인했다.

벤치마킹단은 센터를 둘러보고, 건축물의 구성과 건립과정, 세부 운영사례 등을 관계자로부터 들었다.

이번 벤치마킹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의 기능과 함께 임산부 건강관리, 교육 등 복합적인 산모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건립·운영하는 모델을 검토하고, 보다 많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동권 구청장은 “영유아복지시설에 대한 수요가 여타 도시에 비해 두드러지는 북구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해 준 울산시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며 “산후돌봄 사각지대 해소, 소외계층 이용지원 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북구 공공산후조리원은 호계동 1021-1번지(구유지)에 연면적 2,600㎡, 지상 3층, 지하1층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평균연령, 높은 합계출산율 등 산후조리원의 수요는 높지만 현재 분만 산부인과는 물론 민간산후조리원이 없는 실정이라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민선7기 공약사항에 포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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