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력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이 14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울산 동구 현대미포조선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정천석 동구청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하수 현대중공업 부사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역 애로사항 청취와 위기극복 방안 논의를 위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 우성만 기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 각 부처에 여러 경로로 잘 전달해 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울산 동구 현대미포조선 본사 한우리회관에서 열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송철호 울산시장, 정천석 동구청장, 하 수 현대중공업 부사장,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대표 등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재호 위원장은 “동구지역의 기본 통계만 봐도 330여개였던 1·2차 협력사가 100여개로 줄어들고, 고용인원도 6만 명에서 3만 명으로 줄어들었다”면서도 “산업지표가 점차 상승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동구가 고용위기·산업위기지역으로 재지정 되는 등 낙관적이긴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울산 방문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전체적인 시각으로 넓고 멀리 봐서 이를 각 정부 부처에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며 “간담회에서 나오는 의견들을 잘 종합해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 등과 함께 산업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륭 이사장은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방문하면서 애정이 든 울산이 지금은 조선과 자동차 주력산업 불황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업에도 흥망성쇠가 있듯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내고 넘어설 것이냐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는다면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은 우리나라 산업의 심장 같은 곳”이라며 “이전보다 강력한 울산 산업 발전을 위해 소속 연구원들과 협업하며 노력할 것이고, 울산도 글로벌 시장을 위해 연구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울산시는 협력사 4대 보험 등 각종 세금에 대한 감면, 업종(제조업 및 서비스업) 및 내·외국인 간의 최저시급 차별 적용, 조선업종의 장애인 고용률 완화, 동구 지역 목적예비비 지원사업 등을 건의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5년 전부터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와 올해 최저점을 찍었고, 전체 인구 중 52%가 조선산업 분야에 일하며 생계유지하고 있는 동구지역은 불황의 늪에 빠져 심각한 상황”이라며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지역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좋은 대책을 많이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1위를 자부하던 울산의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시에서도 조선업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훈련장려금과 주거비, 근속장려금 등을 지원해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동구지역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5월 29일부터 올해 5월 28일까지 1년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됐고, 이후 지정 기간이 2021년 5월 말까지 2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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