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 여론이 강화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은 14일(현지시간)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0%가 페이스북에 대한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규모는 물론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페이스북은 최근 공동 창업자 크리스 휴즈(35)가 해체를 요구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린 모습이다.

휴즈는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 오피니언 면에 페이스북에 대해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모든 경쟁 기업을 사라지게 하는 독점기업"이라면서 해체를 주장했다.

휴즈는 2004년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룸메이트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페이스북을 만든 공동 창업자로 창업 초기 페이스북 대변인을 맡다 2007년 저커버그와 결별했다.

포천 여론조사에서 아마존에 대해서는 41%,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에 대해서는 39%의 CEO가 각각 추가 규제를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미 통신기업인 AT&T에 대해서는 7%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5%, 애플에 대해서는 6%, 디즈니에 대해서는 2%의 CEO들이 규제 강화를 주장했다.

이들 CEO는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 강화에는 목소리를 내면서도 일반적인 규제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나타냈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강화된 규제가 자신들의 기업에 '매우 큰' 또는 '다소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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