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울산의 한 원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지 이틀 만에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9일 자신을 무시한다며 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8시께 북구 피해자 B(46)씨의 집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평소 같은 인력사무소에 다니는 일용직 근로자로 당일 B씨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서로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B씨의 말과 행동에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심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접수를 통해 B씨의 시신을 자택에서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원룸 안으로 들어갔을 때 B씨의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고, 시신은 다소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방범용 폐쇄회로(CC)TV 분석과 동료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 지난 18일 경북 경주에서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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