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전국 17개 시·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4위를 기록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최근 공개한 ‘2018 산업부문 에너지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산업부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3억3,226만3,000tCO2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로 집계됐다.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는 한국에너지공단이 매년 시행하는 에너지소비조사이다. 이번 조사는 산업부문 사업체 약 10만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7년 1월 1일∼2017년 12월 31일이다.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를 아우른다.

울산은 전체 배출량 중 12.5%를 차지하며 전남 23.6%, 충남 17.5%, 경북 14.1%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업종은 37.3%로 제철, 시멘트 등 1차 금속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화학이 19.0%, 정유 11.8% 비금속광물 7.6%, 그 외 기타 제조업 6.9%, 전자장비제조업 6.6%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특히 석유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 울산, 부산, 경북, 경남을 포함하는 경상권(32.5%)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라권은 27.0%, 충청권은 22.5%, 수도권은 14.0%, 강원권은 4.0%, 제주권은 0.1%로 집계됐다.

에너지원별로는 전력이 37.0%로 가장 많았고, 석탄류 31.8%, 석유류 20.4%, 도시가스 5.8%, 열에너지 3.2%, 기타연료 1.8% 순이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