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구 마을건강센터에서 주민이 기초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보건소(소장 조봉수)가 보건복지부 ‘소생활권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 공모’에서 시범사업 대상 보건소로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받았다.

2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소생활권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은 최근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라 건강관리 수요가 늘고 지역사회 질병 예방·건강증진 등 보건소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필요성이 대두됐다. 기존 보건소 중심 건강증진사업 제공체계를 마을건강센터 등 소생활권 단위로 재구조화해 주민 가까이 다가가는 건강서비스 전략이다.

보건복지부는 해운대구를 비롯해 경기도 시흥시, 강원도 강릉시 등 전국 네 군데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운대구는 잘 구축된 마을건강센터와 우수한 주민조직이 있어 사업 모형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3년간 마을건강센터에서 시행한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소생활권 건강증진 모형을 개발, 전국에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운대구에는 ‘반송동 마을건강센터’와 ‘반여동 마을건강센터’가 있다. 올 연말까지 2개소를 더 오픈할 예정이다.

주민 누구나 마을건강센터에서 무료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스트레스, 체성분 측정 등의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건강 상담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로 질병 관리 교육, 건강동호회 결성, 건강지도자 육성, 정신건강 ‘웰다잉 교실’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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