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거점 확보 현장에 협력사와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중국, 유럽 등으로 확장 중인 배터리, 소재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 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동시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교육 제공,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사를 지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협력사 상생 협력 모델은 국내 중소 협력사 위주로 함께 해외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배터리, 소재 설비 건설은 성장해온 기간이 짧고, 관련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은 배터리와 소재산업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왔다. 사실상 중소 업체들은 참여 기회조차 얻기 힘든 환경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국내 배터리, 소재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밸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재사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데는 최고의 공장을 설계하고 건설, 유지·보수 등에 힘써준 협력사가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 협업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설계 협력사뿐 아니라 시공, 유지, 보수 등에 높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 협력사를 발굴해 SK그룹이 추진하는 DBL(Duble Bottom Line)에 기반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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