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부산 금정구청에서 열린 '치매예방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업무협약식 모습.  
 

지역 기관과 손잡고 치매 예방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청소년과 치매노인 등에게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는 대학원 학과 간 협동과정 음악문화학과 교수와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동아음악치료학회(회장 전민영)가 지역 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역민들의 치매 예방을 위해 특화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동아음악치료학회와 부산 금정문화회관, 금정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달 27일 부산 금정구청에서 전 회장을 비롯해 이보드라 이사장(음악문화학과 교수), 반성삼 금정문화회관장, 정연희 금정구치매안심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 예방형 문화예술 치유프로그램’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치매 예방 대상에게 특화된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 치매 예방 및 위험 단계에 있는 개인의 사회적 활동을 통한 공동체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문화기반시설과 협력으로 지역 단위 문화안전망을 구축해 치매 예방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드보라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며 “동아음악치료학회가 만들어진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장애아동과 정신장애인, 사법형그룹홈(청소년회복센터)에 있는 청소년, 치매노인 등에게 음악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위한 음악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실시해 대상의 범위를 점차 넓혀가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동아대 음악문화학과는 음악의 다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음악학과와 인문학, 사회학, 교육학, 경영학, 예술공학, 음악치료 등과의 학제적 접근을 통해 음악 문화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설립된 동아음악치료학회는 검사·진단평가·교육 및 치료 등 인간의 안정적인 신체·심리적 발달을 돕기 위한 문화예술치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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