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소토초등학교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총동창회, 양산학부모행동은 1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단속에 갇혀있는 소토초 이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산 소토초등학교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총동창회, 양산학부모행동은 11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단속에 갇혀있는 소토초 이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소토초는 1935년 5월 소토 공립 간이학교로 문을 연 이후, 2019년 2월, 71회 졸업생을 배출해 총 4,383명의 졸업생을 낸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학교다"며 "그러나 2007년부터 소토초 인근에 산막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근의 농지가 공업지로 바뀌고, 각종 공장이 들어서면서 소음과 비산먼지, 매연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환경은 엉망이 됐고 안질환,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까지 호소하는 아이들이 생겨나고, 늘어난 차량 소음과 도로의 복잡함 때문에 등·하교 때 아이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오랜 시간 소토초 동창회나 학부모회는 물론 마을 주민들도 학교 이전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했고 늘 선거철만 되면 소토초 이전 문제가 정치인들의 단골 메뉴로 나왔지만, 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양산시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은 자기 알리기에 급급한 정치적 쇼만 하지말고 진정성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고통에 동참하라"고 호소했다.

양산/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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